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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간원예 농업정보신문에 소개된 보래령영농조합법인대표 최종배
작성자 보사농 (ip:)
  • 작성일 2012-09-18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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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로 미래를 꿈꾸다’

흙은 아직도 건강하고 맑다. 흙과 함께 하는 삶은 부족함이 없다. 이처럼 흙은 우리에게 마지막과 새로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그 속에서 흙과 함께 하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자운리의 해발고도 700미터. 봄을 시샘하듯 3월의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산중턱에는 잔설이 겨울의 마지막 끝자락을 잡고서 쉽게 놓아주질 않고 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이곳에도 배추 묘종을 심기 위한 농부들의 바쁜 발걸음이 고랑 사이로 분주히 움직이게 될 것이다.
농부들의 그러한 활기찬 모습 속에서 지난해 4월 이곳으로 귀농한 보래령사계농장 최종배 대표의 발걸음 역시 빨라지고 있다. 어김없이 찾아온 봄의 따스함과 햇살을 어린 묘종에게 듬뿍 주기 위해서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최 대표를 포함한 지역 농부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이른 봄 메마른 대지를 붉게 물들인 진달래꽃마냥 산 중턱 곳곳에 생명의 기운을 심어놓고 있다.
“귀농한 지 아직 일년이 채 넘지 않았지만 대자연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포식하고 있다”는 올해 35의 젊은 농군 최종배 대표. 홍천군 내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친 최 대표는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후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IT 업종에서 마케팅 관련 기업 컨설팅 업무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남부럽지 않은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어린 아들까지 얻게 된 그가 서울에서의 행복한 삶을 청산하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왜 발길을 돌렸을까. 더욱이 배추 농사란 쉽지 않은 농군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성공가도가 보장된 엘리트 직장까지 포기하도록 만들었을까.
“돈과 직장, 그리고 서울의 문화생활에 연연했다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며 말문을 다시 연 최 대표는 “귀농을 마음먹었을 때 서울 생활에 완전히 젖어든 아내가 마음에 가장 걸렸지만 2년 이상 준비한 귀농 사업계획서를 보고서 쿨(?)하게 허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두 돌이 갓 지난 어린 아들에게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흙이 주는 고마움을 스스로 느끼도록 만들고 싶다”며 “돈과 직장을 위한 틀에 박힌 교육보다 자연과 함께 하는 현장 교육은 그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대표가 귀농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 2009년 4월 세상을 버린 친부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그가 몸담았던 회사 뿐만 아니라 컨설팅을 해주었던 기업 관계자들은 최 대표의 힘든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업무 전화를 연일 일삼았다고 한다. 이후 최 대표는 상대방의 어려움을 고려치 않는 사회적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결국 귀농을 결정하게 된다. 또 강원도 인제시의 모 배추절임 공장의 컨설팅과 함께 영업위탁 판매를 겸했던 약 2년간의 업무 경험이 최 대표의 귀농을 더욱 부추겼다.

귀농 일년전부터 준비한 온라인 판매망
귀농교육부터 사업자금 대출까지 약 8개월이란 시간을 감내한 최종배 대표는 건평 330m²(약 1백평) 규모의 배추절임 공장을 건립함과 동시에 친형으로부터 3305m²(약 1천평) 규모의 배추밭을 제공받았다.
최 대표의 친형은 6남매 가족의 김장용 배추 3,4백포기를 키워보라고 밭을 제공하였지만 그는 시험 판매 목적을 위해 그 이상의 배추를 재배하게 된다. 최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장용 배추를 제외한 나머지를 본인이 귀농 1년전에 구축한 보래령사계농장(www.bsfarm.com)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약 7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뜻밖의 성과였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저도 예상치 못한 성과였다”며 “현재는 13223m²(약 4천평) 규모까지 배추 재배밭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확기인 올 10월에는 약 1억원(순수익 4천만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근 할머니들이 저의 홈페이지 소식을 듣고 힘들게 채취한 더덕 등 각종 산나물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해 앞으로 절임배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특산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며 “기존에는 중간 상인들이 마진을 많이 취했지만 할머니에겐 보다 높은 가격을, 소비자에겐 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한 유통 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래령사계농장 홈페이지엔 절임배추를 포함해 더덕, 두릅, 곰취 등의 4개 품목만 올라가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상품들이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또 최근엔 홍천군 내면 인근 지역까지 절임배추 공장 건립 붐이 불고 있어 앞으로 홍천군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저와 경쟁사가 되겠지만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폭넓은 판매망 구축을 위해 타 지역 절임배추 공장들과 정보교환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최 대표는 “귀농 1년전 지역 농협과 절임배추 공장 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하였지만 채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지역 농협에서도 배추절임 사업에 분명히 손을 댈 것으로 생각하지만 영리가 아닌 지역 농민을 위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비록 귀농 일년전부터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했지만 제가 생각해도 미흡하다. 현재의 생활이 힘들고 고달프다고 귀농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면 최소한 2~3년 이전부터 홈페이지 구축, 귀농대출 필요서류 등 다양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직거래, ‘농민들의 의식전환 수반돼야’
“수익성보다 올바른 먹거리를 저렴하게 소비자에 제공하겠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최종배 대표의 남다른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최 대표는 농민들도 중간 유통마진을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소비자에게 보다 알차고 싱싱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농가의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농가나 작목반이 부쩍 늘고 있다”며 “유통마진이 빠지는 대신 농가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들도 바람직한 먹거리를 기존 가격 대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풍토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 그러한 풍토 조성을 위해 손에서 흙을 놓지 않는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또 “중간 유통마진에 대한 이익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소비자는 소매가보다 좀 더 저렴하게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진정한 직거래다”고 덧붙였다.
“두 돌이 갓지난 어린 아들과 올 5월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될 8개월 태아에게 대자연의 선물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며 마지막 말을 맺은 최 대표를 통해 우리 농촌은 아직 젊은 혈기로 숨 쉬고 있으며, 최 대표의 2세 또한 그 혈기로 우리 농촌을 굳건히 지켜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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