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오십하고도 한 살이 되는 이제야 처음으로 혼자서 김장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이제 쉬시고 자식들이 각자 김장을 담근 후 갖다 드리기로 하면서 김장 담그기에 도전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보래령을알게 되었고 그 많은 절임배추 산지들을 뒤로 하며 이곳의 배추를 주문했답니다. 그것은 김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게 되었지요^^ 지난 16일 보래령의 절임배추60kgehk  전라도 해남 절임배추 20kg을 주문하여 비교 담그기를 했지요. 그러나 절임상태, 청결상태, 그리고 배추 맛 상태 모두 보래령배추 근처에도 못 올 정도로 비교 불가 였답니다. 절임상태 최고, 청결상태 최고, 맛 최고,...절임 배추를 꺼내며 우리 낭군님 왈, 앞으로 이곳 보래령 배추로 김장을 주욱~~하라고 단칼에 해남배추를 거부하더군요.^^

절임배추60kg 으로 김치냉장고 김치통 6통 나왔습니다. 5통은 냉장고로 1통은 4일간 실온 보관하여 숙성 시켰습니다. 하루 빨리 김장김치 맛을 보고싶은 마음에....김장 담그던 날 먹었던 배추 보쌈의 고소한 맛과. 숙성된 김장 김치 맛은 점수를 주자면 99점! 이랄까? 고소하고 적당히 잘 절여진 보래령 절임배추 덕분에 올 김장이 대 성공이었습니다. 친정, 시댁 부모님들께서도 맛있다고 칭찬해 주시고 , 친정 언니 또한 친정 엄마가 해 주시는 김장보다 더 맛있다고 칭찬해 주네요...

깨끗하고 맛 좋은 배추로 잘 절여 보내주신 보래령의 농부님들 감사드립니다. 내년 겨울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